천지팟-박상병의 이슈펀치 4화 ⓒ천지일보 2019.1.29
천지팟-박상병의 이슈펀치 4화 ⓒ천지일보 2019.1.29

“중요한 전대, 옛날 똑같은 방식이면 불만 나올 수밖에 없어”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자유한국당의 전당대회 합동토론회 연설이 불과 4번에 불과한 것을 두고 ‘또 구태 버스떼기 투표’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12일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된 천지일보 천지팟 ‘박상병의 이슈펀치’에 출연한 이상휘 세명대 교수는 “4번 예정된 합동토론을 보면은 대전,대구,부산,성남 이렇게 돼 있다”며 이같이 의혹을 제기했다.

이 교수는 “대전을 충청과 호남권을 다 통합하고, 대구는 대구·경북을 통합하고, 부산같은 경우 부산과 울산, 경남, 제주도까지 통합합니다. 그 다음에 성남은 서울, 경기, 인천, 강원까지 통합한다”면서 “이게 뭐냐면 오지 말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버스 투표기억하시죠. 버스대절해서 강원도 책임당원을 태우고 오는겁니다. 그럼 거기서 다 정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골적으로 어느 후보 찍어라는 이야기보다도 실질적으로 그것이 선거법 위반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옛날하고 하나도 달라진 게 없다는 겁니다. 지금 엄청나게 중요한 전당대회인데도 불구하고 옛날하고 똑같은 구태의연한 방식으로 전당대회를 한다는 것 자체가 당 지도부가 중대성을 인지 못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런 이 교수의 강력한 비판에 박상병 평론가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아무래도 정치인이 아니다보니 당 차원에서 황 전 총리 굳히기로 가자는 전략적 의도가 있지 않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 교수는 동의하면서 “이렇게 중요한 전당대회를 옛날 하고 똑같은 방식으로 하고, 연기하자는 데도 연기 안하게 되면 7명 중 1사람만 원하는 데로 밖에 더 되겠는가”라며 “그러니 그런 음모론도 나오는 것이고 후보들이 불만을 표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