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2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2.12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2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2.12

천사대교·목포 케이블카 개통
관광산업의 도약 계기 마련돼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천사대교와 목포 케이블카 개통으로 전남 서남권 관광산업의 도약 계기가 마련된 만큼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콘텐츠 개발에 힘써 관광객이 지속해서 몰려오도록 합시다.”

김영록 도지사가 12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실국장 정책회의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설을 전후해 7일 동안 임시 개통한 천사대교의 이용 차량이 무려 4만 5000여대나 되고, 이 가운데 관광객이 65%를 차지해 예상보다 많았다”며 “3월말 정식 개통하고 목포 해상케이블카가 4월부터 운행하면 봄철 관광시즌과 맞물려 서남권에 많은 관광객이 집중해 관광 훈풍이 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지사는 또 “이 기회를 활용해 관광객 집중현상이 지속해서 이어지도록 현장의 문제점을 분석해 조속히 보완하자”며 “특히 이런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문화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관광 및 도정 이미지 홍보에도 힘쓰자”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에 국도 77호선 단절구간인 압해~화원, 화태~백야 간 연결사업 등이 선정되고 경전선 전철화 사업이 예타 재조사 사업으로 명시돼 사실상 2조 9000억원의 정부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며 “이는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사업의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사업이 예정보다 앞당겨 완료되도록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안 하의도 등 국도 2호선 단절구간 연결과 완도~고흥 간 해안관광도로, 이순신 호국벨트 등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2단계 사업도 국가계획에 반영되도록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광주형 일자리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한국경제의 새 모델이 될 것으로 환영받고 있는 만큼, 도에서도 정부 일자리정책에 맞춰 전남형 일자리사업을 발굴해 새로운 미래 전략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이러한 제조업의 토대 위에서 서비스산업과 관광산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인도·일본 순방 성과에 대해 그는 “인구 1억명에 이르는 인도 동북부의 웨스트벵갈주는 조선·화학·비료·철강·농수산업 등 전남의 산업 여건이 비슷하다”며 “이번 우호협정과 6000만 달러 규모 수출입협약을 통해 정부 정책에 발맞춘 신남방지역 진출 교두보를 확보한 만큼 앞으로 경제협력과 수출시장 개척에 노력해나가자”고 말했다. 

또 “한·일 관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한결같이 전남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일본에서 생업에 종사하는 호남 향우인들의 사기 진작 차원에서 신년행사에 참석했다”며 “2019 국제농업박람회와 세계한상대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을 계기로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향우 기업인과 연계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상호 협력 분야를 찾아가자”고 당부했다. 

한전공대 설립과 관련해서는 “세계적 공과대학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한전과 전라남도, 정부가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우선 마스터플랜을 조기에 수립도록 하고 정부에 요청할 부분이 있으면 도가 앞장서 실현하도록 하는 등 한 치의 오차도 없도록 추진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14일 도의회 임시회가 열려 업무보고가 시작된다”며 “의회에 업무를 상세히 설명하면서 소통을 강화해 현장의 의견들을 많이 수렴하라”고 당부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설 연휴 기간 종합대책을 잘 추진해준 직원들께 감사하고 특히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검역에 쉬지 않고 총력을 기울여줘 차단이 잘 이뤄졌다”며 “일정 기간이 지날 때까지 방심해선 안 되므로 전남이 청정지역 위상을 지켜나가도록 계속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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