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유람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당구 얼짱’ 차유람(23)이 포켓8볼 8강에서 중국의 류사사에게 져 4강이 좌절됐지만, 9볼에서는 8강에 안착했다.

차유람은 17일 포켓8볼 8강전에서 중국의 류사사와 4강행을 놓고 팽팽한 대결을 펼쳤지만 4-5로 아쉽게 패했다.

특히 승부의 분수령이 됐던 것은 4세트였다. 1세트를 먼저 내준 뒤 2·3세트를 내리 잡은 차유람은 4세트에서도 스트라이프(줄무늬) 공을 모두 넣었고, 류사사가 넣어야 할 솔리드 공은 많이 남은 상태에서 8번 공만을 남겨놓았다.

차유람이 바로 8번 공 넣기에 실패하자, 류사사는 넣을 공이 마땅치 않아 수비를 폈고 이에 차유람은 각도가 잘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도 재차 시도해 8번 공을 넣었지만, 큐볼(흰공)까지 함께 들어가면서 허무하게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결국 3-1로 달아날 수 있는 기회가 2-2로 바뀌면서 상승세를 탈 수 있었던 차유람은 4-4 접전을 펼치다 끝내 마지막 세트를 내줘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하지만 차유람은 주종목인 포켓9볼에서는 쿠웨이트의 알름사이렘 아멘흐 Y.Y.M.A를 7-2로 가볍게 누르고 8강에 안착했다.

한편 포켓8볼은 일반인들이 포켓당구에서 많이 치는 방식인데, 줄무늬가 있는 스트라이프와 무늬가 없는 솔리드 공 중 한가지를 택해 다 넣은 후 8번 공을 마지막으로 넣으면 승리하는 경기이다. 단, 자신에게 주어진 공을 다 넣기 전에 8번 공을 집어넣거나 큐볼과 함께 넣을 경우 바로 패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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