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창당 1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12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창당 1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12

“유승민, 합리적 진보 거부 안해”
“안철수, 때가 되면 기여할 것”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2일 창당 1주년을 맞이해 “함께 잘 사는 나라로 만들기 위한 새로운 통합의 정치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손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는 진보를 배제하지도, 보수를 버리지 않는다. 다양성의 시대에 진보와 보수를 함께 아우를 것이고, 그것이 바른미래당의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년, 바른미래당은 파란만장한 한해였다”면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 과정에서 있었던 정체성 논란에 대해서 운을 뗐다.

손 대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당 과정부터 많은 당원이 떨어져 나갔고 정체성 논쟁으로 처음부터 몸살 앓았다”면서 “당대표와 지도부 선거 이후 당이 조직을 정비하고 통합의 과정을 거치고 있으나 아직도 정체성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지율이 정체돼있는 가운데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이 제대로 유지될 수 있느냐는 불안감마저 돌고 있는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또 최근 바른미래당 연찬회에서 유승민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선 “유 전 대표가 합리적 진보를 거부하는 건 아니다”라며 “진보와 보수를 통합하는 정책에 동의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독일에 있는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선 “지금 곧바로 귀환 내지 이런 거는 얘기할 때 아니다”라며 “안 전 대표가 때가 되면 나와서 한국 정치와 바른미래당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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