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교회.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1500만명 이상의 신도를 가진 미국 최대 신교도 교파 남침례회에서 대규모 성비위 사건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텍사스주 대형 언론사들인 휴스턴 크로니클과 샌안토니오 익스프레스는 최근 이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교회의 고위 성직자, 자원봉사자 등 380여명이 지난 20여년간 성폭력을 저질렀으며, 700명이 넘는 피해자들이 학대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일부는 낙태를 경험했고, 여러 피해자들은 가해자들로부터 합의를 종용받기도 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목사, 집사, 주일학교 교사, 자원봉사자 등 380여명이 성비위에 가담했다. 이 가운데 220여명은 이미 유죄 판결을 받고 현재 90여명은 복역 중이다. 100여명은 성범죄자로 등록됐다.남부침례교는 4만 7000여개의 자치 교회들이 모여 있어 중앙교단의 통제력이 약한 편이다.

지난 2013년에는 아동 성학대를 금지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지만 구속력이 없다는 한계점 실제 남부침례교는 지난 2013년 아동 성학대를 금지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지만 구속력이 없다는 한계점을 갖고 있다.

총회장인 J.D 그리어 목사는 “피해자들의 안전은 교단의 명예보다 더 중요하다”며 “지금은 뉘우쳐야 할 시간”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