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사이클의 간판스타 장선재가 이번 대회 자신의 주종목인 메디슨을 중국이 제외하면서 2회 연속 2관왕에는 성공했으나 3관왕 달성은 놓쳤다. 사진은 14일 광저우대학타운 벨로드롬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사이클 남자 4㎞ 개인추발 결승에서 장선재가 우승한 뒤 시상식에서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 사이클의 간판 장선재(26)가 두 대회 연달아 2관왕에 성공했지만 아쉽게 연속 3관왕은 다음 대회로 미뤄야만 했다.

장선재는 사이클 남자 추발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17일 포인트레이스에선 10위에 그쳤다.

어차피 포인트레이스는 장선재의 주종목이 아니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였다. 하지만 장선재의 주종목인 메디슨이 이번 대회 출전 종목에서 제외되면서 장선재의 2회 연속 3관왕의 꿈이 날아간 것.

개최국 중국이 장선재를 견제하기 위해 확실한 금메달 유력 종목인 메디슨을 제외시켰기 때문이다. 중국은 사이클뿐만 아니라 근대5종에서도 한국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남녀 계주를 빼고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만 경기 종목으로 채택하기도 했다.

결국 중국의 견제로 인해 3관왕에 실패한 장선재는 다음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한편 조호성(36)은 포인트레이스 경기에서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선두권으로 달리고 있던 도중 6번째 스프린트에서 우즈베키스탄 선수 실수로 함께 넘어지는 불의의 사고를 당해 결국 9위에 그치며 메달을 놓쳤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