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1위를 차지해 3관왕이 된 박태환이 시상식 직후 취재진 바라보며 활짝웃고 있다. (연합뉴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 스포츠 최초로 2회 연속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박태환(21)이 4관왕에 도전한다.

자유형 200m, 400m, 100m를 연달아 석권한 박태환은 18일 오후 8시경 1500m에 출전해 다시 한 번 금메달을 노리게 된다.

이 종목은 박태환이 도하대회에서 아시아 최초로 14분대(14분55초03)를 돌파하며 금메달을 따낸 종목이다.

예선 없이 바로 결선을 치르는 1500m에서 박태환은 중국의 장린과 쑨양 두 선수와 또 불꽃 튀는 맞대결을 벌여야 한다.

장린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1500m 예선에서 14분45초84를 기록하며 박태환이 세운 아시아기록을 갈아치웠고, 쑨양은 지난 로마세계선수권대회에서 14분46초84로 장린까지 제치고 동메달을 차지한 바 있어 만만치가 않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치른 팬퍼시픽선수권대회서도 박태환은 장린과 맞대결을 벌였지만, 20초 가량 뒤진 경험이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과연 박태환이 다시 한 번 이들 중국 선수를 넘어 4관왕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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