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인 서울 중구 명동에 있는 화장품 전문점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점 모습. (출처: 뉴시스)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인 서울 중구 명동에 있는 화장품 전문점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점 모습.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지난달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에 이어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가 오늘(12일) 발표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가 이날 언론에 공지되고 13일 공식 발표된다.

올해 서울 표준지 공시지가가 11년 만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9.5%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이 14.1% 올라 시·도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고 경기도는 5.9%, 인천은 4.4% 상승률을 보여 수도권 평균은 10.5%로 전망됐다.

지난해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이 전국과 서울 모두 6%가량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서울 안에서는 강남구(23.9%), 중구(22.0%), 영등포구(19.9%), 성동구(16.1%), 서초구(14.3%), 용산구(12.6%) 순으로 지가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도 중 서울 다음으로 상승률이 높은 곳은 광주(10.7%), 부산(10.3%), 제주(9.8%), 대구(8.5%), 세종(7.3%) 순인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선 정부의 공시지가 현실화 기조에 따라 땅값이 많이 오르거나 시세반영률이 떨어지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률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4일 발표된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9.13%를 기록했다. 서울이 17.75%, 대구 9.18%, 광주 8.17%, 세종 7.62%, 제주 6.76% 등의 순이었다.

전국의 표준주택 공시가 상승률은 지난해 5.51%를 기록하는 등 최근 수년간 4∼5% 선에 머물렀으나 올해 9% 선을 넘기면서 2005년 표준 단독주택 가격 공시가 시작된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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