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7회 생일(광명성절·2월 16일)을 앞두고 지난 10일 양강도 삼지연군에서 '광명성절 경축 얼음조각 축전'이 개막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7회 생일(광명성절·2월 16일)을 앞두고 지난 10일 양강도 삼지연군에서 '광명성절 경축 얼음조각 축전'이 개막했다고 11일 보도했다.

 

광명성절 경축 피겨대회·얼음조각축전 열어

호랑이·얼음동굴 포함 2000여점 전시해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7회 생일인 광명성절(2월 16일)을 앞두고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생일 하루 전인 이달 15일부터 사흘 동안 평양에서 ‘제26차 광명성절 경축 백두산상 국제휘거(피겨)축전’이 열린다”고 11일 보도했다.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지난 10일 개막한 ‘광명성절 경축 얼음조각축전’에 216사단 직속 인민보안성 연대가 김정일 위원장을 추앙하는 작품들을 전시했다고 전했다.

이 축전에는 백두산 호랑이·수정다리·얼음동굴·대형 미끄럼틀 등 조각품 2000여점이 출전했다. 작품을 위해 1000여t의 얼음과 4000여t의 눈이 사용됐으며, 제작 기간은 40일이다.

신문은 “216사단 지휘관들과 돌격대원들,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와 혁명사적지 답사자들, 삼지연군의 인민들과 청년학생들이 축전장을 돌아보았다”며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불멸의 꽃’으로 불리는 ‘김정일화(花)’를 전시하는 제23차 김정일화축전도 이달 14일부터 21일까지 평양 김일성화김정일화전시관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지난 2016년 처음 등장한 216사단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2월 16일의 날짜를 따 만든 조직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최근 삼지연군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삼지연군은 북한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출생지라고 주장하는 백두산 밀영(密營)이 있는 곳이나 김 위원장의 실제 출생지는 러시아 하바롭스크로 알려졌다.

아울러 조선중앙방송과 중앙통신은 “이날 평양국제영화회관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을 기념하는 영화 상영 주간이 개막해, 김 위원장에 대한 기록영화들이 평양시와 지방의 영화관·문화회관에서 상영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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