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말티즈 학대영상. (출처 연합뉴스TV캡쳐) ⓒ천지일보 2019.2.11
강릉 말티즈 학대영상. (출처 연합뉴스TV캡쳐) ⓒ천지일보 2019.2.11

[천지일보 강릉=이현복 기자] 강릉 말티즈 학대영상이 공분을 사고 있다. 

애견분양 가게에서 분양받은 말티즈를 집어던져 죽이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강원 강릉시 A 애견분양가게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1시경 말티즈를 데려간 여성이 오후 5시경 찾아왔다. 이 여성은 말티즈가 배설물을 먹는다며 환불을 요구했다. 이에 주인은 “환경이 바뀌어 일시적으로 그런 현상을 보일 수 있다”며 “며칠 더 지켜보자”고 했다.

환불을 거절당한 영상 속 여성은 갑자기 가방에서 말티즈를 꺼내 주인을 향해 힘껏 집어 던졌다. 말티즈는 주인의 가슴에 맞고 바닥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말티즈는 자정쯤 구토 증세를 보인 후 이튿날 새벽 결국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이 말티즈를 던지는 모습은 해당 가게 CCTV에 담겼고, 이 영상이 퍼지며 공분이 일고 있다. 사건 이후 가게 주인은 동물 학대 및 명예소송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관련 사건을 두고 경찰도 수사에 나섰다. 분양 가게 측의 고소와 관계없이 경찰은 분양인이 동물보호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선 것이다. 

한편 애견분양가게 주인이 동물병원을 통해 확인한 말티즈 추정 사인은 ‘던졌을 때 떨어지는 과정에서 뇌 충격으로 인한 뇌출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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