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평창평화포럼 폐회식에서 강원도 정만호 경제부지사(왼쪽 세 번째)와 한왕기 평창군수(오른쪽 세 번째)가 평창평화선언문과 평창평화의제 2030 기본안을 전달받고 포럼대표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강원도청) ⓒ천지일보 2019.2.11
2019 평창평화포럼 폐회식에서 강원도 정만호 경제부지사(왼쪽 세 번째)와 한왕기 평창군수(오른쪽 세 번째)가 평창평화선언문과 평창평화의제 2030 기본안을 전달받고 포럼대표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강원도청) ⓒ천지일보 2019.2.11

 

‘2019 평창평화선언과 평창평화 의제 2030 기본안 채택’

[천지일보 평창=이현복 기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전 세계 50개국의 약 200여개 단체 500여명의 평화실천자가 모여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 ‘평화정신’을 계승하고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기 위한 2019 평창평화포럼이 11일 성공적으로 끝났다.

평화포럼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강원도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고 평화의 권리에 대한 전면적인 인정과 이행을 촉구한 ‘2019 평창평화선언과 5개 글로벌 행동제안과 50개 실천과제를 담은 ‘평창평화 의제 2030 기본안’을 채택했다.

또한 한반도의 평화프로세스를 지지하며 한국전쟁의 종식을 주장하고 헤이그평화의제의 지속성과 평화가 인류와 세계의 최우선 명령임을 인정하며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의 글로벌 안보 거버넌스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12개 사항을 천명하고 평창평화 의제(PCAP) 2030 기본안 채택을 선언했다.

평창평화 의제 2030 기본안은 세계적으로 우선되는 7개 주제와 50개 실천과제를 포함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국제적으로 지역과 주제별 후속 논의를 거쳐 향후 10년간(2020~2030년) 전 세계 평화운동의 공동 실천 의제와 가이드 역할을 할 ‘평창평화 의제 2030 완성을 위해 2020년 평창평화포럼에서 채택할 계획이다.

이번 전 세계적 평화 인사가 다수 참석한 평창평화포럼에서는 레흐 바웬사(Lech Walesa)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전 폴란드 대통령이 개회식 특별연설을 했으며 이어 191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국제평화사무국(IPB)의 리사 클라크(Lisa Clark) 의장과 행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의 타츄아 요시오카(Tatsuya Yoshioka) 대표를 비롯해 IOC 세르미앙 응(Ser Miang Ng) 집행위원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이희범 위원장, 한국국제협력단 이미경 이사장 등이 라운드테이블 발표자로 나섰다.

9일 오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19 평창평화포럼에서 1983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레흐 바웬사(Lech Walesa) 전 폴란드 대통령이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제공: 강원도청) ⓒ천지일보 2019.2.11
9일 오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19 평창평화포럼에서 1983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레흐 바웬사(Lech Walesa) 전 폴란드 대통령이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제공: 강원도청) ⓒ천지일보 2019.2.11

뿐만 아니라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조현 외교부 1차관 등이 내빈으로 참석해 2019 평창평화포럼을 축하하고 한반도발 세계평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강원도와 평창군은 “평창평화포럼은 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 유산을 통해 1999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렸던 헤이그세계평화회의 이후 21세기 대표적인 세계평화회의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한다”며 “강원도 평창에서 시작한 한만도 평화의 바람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펴져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 체제가 정착하는 데 평창평화포럼이 그 출발점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평창평화포럼은 스포츠를 통한 평화의 구현을 실천한 평창올림픽의 유산을 이어가기 위해 마련된 피스위크(PEACE, 2.8~14)의 대표행사로서 포럼 이외에도 남북 아리랑이 만난 피스콘서트와 국내외 청소년들이 세계평화를 논하는 청소년 모의 유엔대회, 평화의 땅 강원도 비무장지대로 떠나는 DMZ 평화트레인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2019 평창평화포럼 폐막식에 참석한 포럼 관계자들이 평화 메시지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평화를 외치고 있다. (제공: 강원도청) ⓒ천지일보 2019.2.11
2019 평창평화포럼 폐막식에 참석한 포럼 관계자들이 평화 메시지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평화를 외치고 있다. (제공: 강원도청) ⓒ천지일보 2019.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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