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교육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교육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3

“서울-평양 교육교류, 통일의 마중물로 흐르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2019 새해맞이 연대모임(6.15 공동선언실천 남측 위원회 주관)’에 교육 분야 대표자로 참석하기 위해 금강산을 방문한다. 조 교육감은 교육 분야 상봉 모임에서 북한의 교육당국에 ‘서울-평양 교육교류사업’을 제안할 예정이다.

앞서 조 교육감은 ‘평화 공존을 위한 남북교육교류 추진’을 2기의 핵심 공약으로 제시함으로써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임을 천명한 바 있다.

서울교육청의 ‘서울-평양 교육교류사업’의 사업 내용은 ▲서울-평양 역사유적 공동탐방 ▲서울-평양 전통문화 공동체험 ▲한반도 생태‧환경 공동체험 ▲서울-평양 교육기관 상호탐방 ▲서울-평양 교육자 공동학술대회 ▲서울-평양 학생 교육여행 등이 있다.

또한 ▲서울-평양 학생 예술활동 교류 ▲서울-평양 학생 스포츠 교류 ▲서울-평양 학생이 함께하는 ‘과학어울림’ ▲서울-평양 직업교육 교류 등도 포함하고 있다.

‘서울-평양 교육교류 사업’은 서울과 평양의 교육 당국이 주관하고, 관련 정부부처와 남북 교류 사업에 전문성 있는 민간단체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진행된다.

남북교육교류 사업의 시기 및 내용은 한반도 정세와 남북 관계의 진전 상황, 사업의 성격, 사업 당사자 간의 실무 협상의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조 교육감은 “북한이 본 사업의 내용을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검토·수용해 ‘서울-평양 교육교류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기를 기대한다”며 “남과 북이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사회 문화적 기반을 조성하고 통일 이후, 교육 시스템 구축을 위한 시험무대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앞으로 ‘서울-평양 교육교류사업’을 통해 상호이해와 신뢰를 회복하고 평화와 공존의 새로운 교육 문화를 창조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청 관계자는 “2019년은 서울시교육청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평화교육’의 원년이자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라며 “올해 중에 남북 교육교류사업의 물꼬를 틀 수 있다면 각 분야가 연계성을 갖고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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