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문화재단의 2019 스테이지업 공간지원사업 공모 이미지. (제공: CJ그룹)
CJ문화재단의 2019 스테이지업 공간지원사업 공모 이미지. (제공: CJ그룹)

‘2019 스테이지업 공간지원사업’

내달 4일까지 신청접수 이어가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CJ그룹의 사회공헌재단 CJ문화재단이 연극·뮤지컬 등 공연예술 분야의 개인 창작자와 소규모 극단에 공연장과 제작비를 지원하는 '2019 스테이지업(Stage Up) 공간지원사업' 공모를 11일부터 오는 3월 4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스테이지업 공간지원사업’은 CJ문화재단이 가능성 있는 작품의 시장 진출을 돕고 나아가 공연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시작했다. 좋은 콘텐츠는 있지만 공연장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창작단체들이 자유롭게 관객 반응을 확인하고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지금까지 10편의 작품이 스테이지업 공간지원사업을 통해 관객에게 소개됐다.

한국 국적의 모든 창작자, 국내 창작단체·극단의 창작 공연 작품이면 모두 CJ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지원작으로 선정되면 뮤지컬·연극 전문 공연장 CJ아지트 대학로 공연장 및 음향·조명 등 부대시설 일체를 약 3주간 사용할 수 있고 CJ문화재단이 작품 제작비 1500만원도 지원한다.

‘문화 창작과 나눔을 담는 컬처컨테이너(Culture Container)’를 표방한 CJ아지트 대학로는 최대 200명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극장으로 CJ문화재단 설립 10주년을 맞은 지난 2016년 문을 열었다. 무대공간 확장을 위해 200여개의 객석 중 일부를 분리할 수 있는 가변형으로 작품 성격에 따라 창작자의 자유로운 연출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무대와 관객 사이 거리가 1m 남짓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관객석에서 배우의 열연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CJ문화재단은 지난 2010년부터 스테이지업 사업을 통해 꾸준히 젊은·신인 공연 창작자를 발굴·육성하고 작품 개발을 지원하면서 한국 창작 뮤지컬계의 토양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까지 진출한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풍월주’ 등을 포함해 ‘아랑가’ ‘줄리앤폴’ ‘카라마조프’ ‘판’ 등 총 15개 작품이 정식 상업공연으로 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CJ문화재단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문화가 없으면 나라도 없다’는 이병철 선대 회장의 철학을 바탕으로 2006년 설립한 이래 다양한 문화예술 후원 활동을 펼쳐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음악·공연·영화 신인 창작자를 발굴·육성하고 서울시민의 문화예술 접근권을 확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업 문화재단으로는 최초로 서울시 문화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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