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본관에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19.01.22.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본관에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19.01.22.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은 큰 원칙에 합의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새로운 북미관계, 한반도 평화체제를 보다 구체적이고 가시적으로 진전시키는 중대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통해 “특히 중요한 것은 남북관계를 한 차원 더 높게 발전시키는 결정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우리 미래는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평화 위에 있다. 분단 이후 처음 맞이한 이 기회를 살리는 게 전쟁의 위협에서 완전히 벗어나 평화가 경제가 되는 우리 미래를 키우는 일”이라고 이렇게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남과 북은 전쟁 없는 평화의 시대를 넘어 평화가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는 평화경제의 시대를 함께 열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그런 일이 행운처럼 다가오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간절하고 단합된 마음으로 함께 준비하고 노력해 나갈 때만 현실로 만들 수 있다”며 “우리가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변화의 한 가운데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평화가 옳은 길이고, 우리의 의지가 그 길과 만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정부는 그 과정에서 남북 간 대화와 소통의 채널을 항상 열어 두면서 한미 간 공조를 긴밀하게 해왔다”며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간절한 심정으로, 그러나 차분하게 우리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국민께서도 정부의 노력에 함께해 주시고, 힘이 되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의장님과 정당 지도부를 포함한 국회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하는 것도 같은 뜻이라고 믿는다”며 “지금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세계사적 대전환에서 우리가 가장 중요한 당사자임을 생각하면서 국민께서, 그리고 정치권에서도 크게 마음을 모아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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