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1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1

홍영표 “제명조치에 한국당 동참해야”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1일 자유한국당 지도부에 ‘5.18 모독’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을 즉각 출당시키고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5.18 망언 자유한국당 규탄 결의문’을 낭독하고 이같이 결의했다.

민주당은 결의문을 통해 ‘5.18 비하’에 대해 “국민이 이룩한 민주주의 역사를 모독하는 ‘역사쿠데타’”로 정의하고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자 숭고한 역사를 훼손하려는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당 지도부의 공식 사과와 해당 의원의 출당 조치를 요구했다.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야3당인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과 함께 윤리위 제소뿐 아니라 국민적 퇴출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경고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5.18민주화항쟁을 당에서 인정한다면서도 일부 의원의 다른 견해가 있다는 식의 말을 하다가 다시 유감표명을 했다”며 “이제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을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행동은) 국회 윤리위에서 3명 의원에 대한 제명조치를 결의하는 데 한국당이 동참하는 것”이라며 “이것만이 한국당이 5.18 희생자에게 사죄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역사적 반민주적 망동에 대해 저희가 일치단결해서 철저히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4당 공조로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의원님들이 함께해 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과 야3당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을 통해 해당 의원 3명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뜻을 모았다. 

앞서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는 지난 8일 자유한국당 이종명·김진태 의원 주최로 열렸고,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한 지만원씨가 발표자로 나서 논란이 됐다. 이 공청회에서 이 의원은 “5.18 폭동”, 김순례 의원은 “5.18유공자는 괴물 집단”이라고 발언해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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