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박관용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왼쪽)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1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박관용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왼쪽)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1 

기존 입장 유지하기로 결론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이 11일 전당대회 연기 문제와 관련해 연기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일부 전당대회 후보들이 요구한 전당대회 연기 문제를 논의한 끝에 일정을 변경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앞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심재철·정우택·주호영·안상수 의원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전대를 2주 이상 연기하지 않으면 12일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다. 홍준표 전 대표도 보이콧 동참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당초 전당대회 날짜인 27일과 제2차 북미정상회담 날짜가 겹치면서 전당대회 흥행 실패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전대 연기를 주장했다.

그러나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을 하루 앞둔 이날 선관위가 전대 연기 요구를 수용하지 않기로 확정하면서, 해당 후보들의 입장 철회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후보 6명이 지금과 같은 입장을 고수한다면 한국당 당대표 경선은 황교안 전 총리와 김진태 의원만 참여한 가운데 치러지게 된다.

박관용 선관위원장은 일부 후보가 전대를 보이콧하더라도 전대 연기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일부 언론을 통해 “전당대회는 어떤 이유로도 변경한 역사가 없다”며 “출마할 사람들이 다 합의해 놓고는 당의 가장 중요한 행사인 전당대회 일정을 연기하자고 하면 국민으로부터 어떻게 신뢰를 받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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