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택시와 플랫폼의 상생발전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기구 출범식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정주환 카카오 모빌리티 대표, 박권수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장, 박복규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장 등 참석자들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택시와 플랫폼의 상생발전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기구 출범식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정주환 카카오 모빌리티 대표, 박권수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장, 박복규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장 등 참석자들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2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택시업계와 카풀 플랫폼 합의를 논의하는 사회적 대타협 기구 3차 회의가 11일 열린다.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카풀-택시 대책본부(TF)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사회적 대타협 기구 세 번째 회의를 진행한다.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는 택시 단체, 카카오모빌리티, 국토교통부 등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택시에 플랫폼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그동안 택시업계는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 참여하면서도 ‘카풀 불법화’를 대화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다. 이날 안건에 합의한 것은 지난달 25일 열린 2차 회의에서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청와대 국민청원 답변 영상에서 “이해관계가 첨예한 문제여서 무엇을 먼저 논의할 것인지도 예민한 문제였다”며 “(택시와 플랫폼 기술 결합이라는 주제에 대해) 본격적인 대화를 시작하게 됐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현재 많은 국민이 택시에 불만을 느끼는 원인으로 ▲출퇴근·심야 시간대 택시를 잡기 어려운 점 ▲일부 기사의 승차 거부 및 불친절 등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문제의 원인을 택시업계의 후진성으로 봤고, 지난해 말 김 장관은 ‘택시의 우버화’ ‘완전월급제’를 제안했다.

국토부는 사납금제를 폐지하고 완전월급제를 도입하면 기사들의 처우가 개선되고 택시 운행률이 올라가 국민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법인택시의 경우 매일 일정액을 회사에 납부해야 하는 사납금제로 하루 12시간 노동을 하면서도 월 215만원 수준의 수입밖에 못 올리고 있다.

또 ‘카카오택시’처럼 플랫폼 기술을 택시에 적용하면 다양한 부가서비스 시행이 가능해 택시 수입이 증가하고 기사 서비스 수준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택시업계는 플랫폼 기술 접목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카풀 서비스를 준비하던 플랫폼 업계도 택시에 플랫폼 기술을 결합하는 것에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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