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11](https://cdn.newscj.com/news/photo/201902/497703_470644_0105.jpg)
“지지도 조금 올라갔다고 자만 안돼”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5.18공청회 논란과 관련해 “당에 부담을 주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최근 5.18공청회 개최와 5.18유공자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상황을 언급하고 “이런 문제도 ‘우리와 당 전체에 대한 국민들의 정서, 당 전체에 대한 이미지 부분을 먼저 생각해서 처리해주셨으면 좋았겠다는 마음이 있다”며 “여러 가지로 지금 어려운 시점에 당에 부담을 주는 그런 행위는 안 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앞서 5.18 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공청회를 주최한 김진태, 이종명 의원과 5.18 유공자 비하 논란을 일으킨 김순례 의원은 관련 단체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들의 의원직 제명까지도 요구하는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도 우리 지지도가 조금 올라갔다고 해서 자만하고 긴장을 풀 것이 아니라, 여전히 국민들의 일부라 하더라도 아니면 국민의 반이라 하더라도 그분들이 존중하는 가치가 있으면, 그 가치에 대해서 좀더 깊이 우리가 생각해보고 반응하고 행동하는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정부여당이 잘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제1야당이 얼마나 더 대안정당으로서 모습을 갖출 것인가를 지금 국민들은 아주 불안스럽고 큰 걱정을 가지면서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그런 눈을 우리가 단 한시도 놓쳐서는 안 되고, 끊임없이 주의하고 긴장을 풀지 말고 가야 할 길을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