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앞)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앞)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스스로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일을 많이 한다”고 자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일정이 공개되지 않은 ‘비공식적인 시간(executive time)’ 비중이 높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이같이 트위터를 통해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디어가 내 업무 스케줄을 알아냈다. 그건 부정적이 아니라 긍정적으로 보도 됐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공식적인 시간(executive time)’에 난 일반적으로 휴식을 취하는 게 아니라 일을 하고 있다”며 “아마 난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대통령으로 취임했을 때 우리나라는 엉망진창인 상태였던 게 사실”이라며 “고갈된 군,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들, 북한과의 잠재적 전쟁, 높은 세금과 너무 많은 규제, 국경, 이민과 건강 보험 문제들 그 외 많은 일들”이라고 설명한 후 “나는 매우 긴 시간 동안 일하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국정연설에서도 “만약 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 북한과 큰 전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지난 3일 트럼프 대통령 공식 일정의 개인 일정표를 입수, 60%가 사실상 ‘비공식 업무’라며 이 시간을 주로 전화, TV시청, 신문 읽기, 트윗 작성 등에 보낸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공식 업무와 비공식 일정의 경계가 모호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