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부산 서구와 대신푸르지오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아파트 내 의무보육시설의 공립어린이집 전환을 위한 장기 무상임대 협약을 체결하고 있는 모습. (제공: 부산 서구청) ⓒ천지일보 2019.2.11
지난 8일 부산 서구와 대신푸르지오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아파트 내 의무보육시설의 공립어린이집 전환을 위한 장기 무상임대 협약을 체결하고 있는 모습. (제공: 부산 서구청) ⓒ천지일보 2019.2.11

2023년까지 7개 더 추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 서구(구청장 공할 수) 공립 어린이집 설치율이 16개 구·군 가운데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미취학 자녀를 둔 젊은 부모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서구의 공립 어린이집 설치율은 지난해 12월 말 현재 30%로 부산 16개 구·군 평균 9.5%의 3배가 넘는 수치다. 16개 구·군의 공립 어린이집 설치율은 최저 4.8%에서 최고 30.8%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올해 상반기에는 서대신 4동 더샵어린이집과 서대신1동푸르지오 어린이집(가칭)이 잇달아 문을 열 예정이어서 서구의 공립 어린이집 설치율은 33%까지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영유아 보유 법 개정으로 7월부터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가 의무화된다.

이런 가운데 서구는 경우 원도심 주택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힘입어 2023년까지 총 7개의 대단위 아파트 준공이 예정돼 있어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율도 덩달아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서구 관계자는 “공립 어린이집 설치율이 월등히 높은 것은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를 위해 젊은 부모들의 최대 관심사인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에 다각적으로 노력해온 결과”라며 “원도심 주택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적극 활용해 새로 건립되는 대규모 아파트를 대상으로 입주민 사전점검 기간 동안 의무보육 시설의 공립 어린이집 개원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한수 구청장은 “우리 구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서구 만들기’의 일환으로 전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및 통학버스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 설치, 엄광산 유아숲체험장에 이어 구덕산 유아숲 체험원 조성 등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면서 “앞으로 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을 통해 수준 높은 공보육 서비스 제공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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