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12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진 싱가포르 센토사섬 회담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출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인스타그램) 2019.1.19
지난해 6.12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진 싱가포르 센토사섬 회담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출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인스타그램) 2019.1.19

[천지일보=이솜 기자]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의회 내에서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치가 낮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지난 몇달간 북미 간 협상이 난항을 겪어온 가운데 상원 의원들이 2차 정상회담에 대해 낮은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힐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밋 롬니 상원의원은 이번 회담에 대해 “희망은 높지만 특별한 기대는 없다”고 말했다.

2012년 공화당 대선주자였던 롬니 의원은 “북한은 그들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을 수년간 증명해 왔다”며 “나도 북한이 약속을 지키는 걸 보고 싶지만 시간이 증명할 것”이라고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잭 리드 민주당 상원의원은 “내가 알기로 북한은 핵시설 등에 대한 리스트를 제공한 적이 없다”며 “북한과의 핵협상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인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도 “첫 정상회담 때를 생각해보면 성과가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성공적 회담을 위해 꼭 필요한 준비가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반면 친트럼프파인 짐 인호프 공화당 상원 군사위원장은 베트남 회담 성과가 싱가포르보다 구체적일 것이라면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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