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10일 주베트남 북한대사관 앞에서 공안(경찰)이 경비를 서고 있다. 북한대사관에서는 이날 다수 직원이 출근해 회담 준비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연합뉴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10일 주베트남 북한대사관 앞에서 공안(경찰)이 경비를 서고 있다. 북한대사관에서는 이날 다수 직원이 출근해 회담 준비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연합뉴스)

국립컨벤션센터 중심 보안 강화

북한대사관 직원, 휴일에도 출근

[천지일보=이솜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 무대로 지목된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는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회담 개최 준비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또 보안도 대폭 강화됐다.

10일 주베트남 북한대사관에는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다수 직원이 출근해 북미정상회담 준비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북한대사관 앞을 지키던 공안(경찰)은 “몇 명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줄 수는 없지만, 그렇게 많지 않은 직원이 출근했다”면서 “오늘은 휴일이라 비자 등 영사업무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베트남 한국대사관도 김도현 대사를 비롯해 대부분의 직원들이 출근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효율적인 측면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한 한국대사관은 한국 취재진이 대거 하노이를 찾을 것으로 예상, 프레스센터 설치 장소를 물색하는 등 구체적인 움직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정부 측 인사는 설 연휴 마지막 휴일을 반납하고 역사적인 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막바지 준비에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숙소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JW메리어트 호텔은 호텔 안팎을 촬영할 경우 사전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호텔 측은 북미 정상회담이 베트남에서 열린다고 발표되기 전부터 모든 객실 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

메리어트호텔과 인도로 연결된 유력 회담장인 국립컨벤션센터(NCC)는 눈에 띄게 보안이 강화됐다.

차량 출입구는 모두 굳게 닫혔으며,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입구에는 경비가 출입을 철저하게 통제했다. 또 경비원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주변을 순찰하면서 외부인의 접근을 막았다. NCC 건물 앞에는 보안검색대도 설치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묵을 것으로 예상되는 멜리아 호텔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시작되는 오는 27일 모든 객실이 예약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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