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민주군이 9일(현지시간)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의 최후 거점인 바구즈를 탈환하기 위한 총공세를 시작했다. 사진은 시리아 동부 데이르 에즈조르에서 IS 대원이 SDF를 공격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 화면을 캡처한 것이다. 동영상은 지난 1월 18일 IS 지지자들이 인터넷에 올렸다. (출처: 뉴시스)
미군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민주군이 9일(현지시간)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의 최후 거점인 바구즈를 탈환하기 위한 총공세를 시작했다. 사진은 시리아 동부 데이르 에즈조르에서 IS 대원이 SDF를 공격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 화면을 캡처한 것이다. 동영상은 지난 1월 18일 IS 지지자들이 인터넷에 올렸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의 지원을 받는 쿠르드민병대 주도 시리아민주군(SDA)이 시리아내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마지막 거점을 겨냥한 총공세를 시작했다.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SDF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SDF는 바구즈 마을에서 IS를 쳐부수기 위한 마지막 전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바구즈는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즈조르 주의 마을로, SDF와 IS의 전투를 앞두고 최근 주민들이 대거 탈출한 바 있다.

SDF는 “지난 열흘 간 약 2만명 이상의 민간인들을 소개한 이후 오늘밤 (IS의) 마지막 잔당들을 쓸어버리기 위한 공격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SDF의 대변인은 AFP에 “전투가 수일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바구즈 내의 IS 대원 규모를 약 600명으로 추산하고, 대다수는 외국인이라고 밝혔다. IS 대원 이외에 수백명의 주민들이 여전히 마을 내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9일 새벽 IS는 시리아 동부 유전에 있는 SDF 병력을 습격했으며, 즉각 미군 주도의 연합군이 공습을 감행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 인권관측소(SOHR)는 IS 대원 12명이 SDF를 공격했지만 대부분 사살당했다고 확인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주 중 IS에 대한 승전을 곧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6일 워싱턴 국무부에서 열린 반(反) IS 국제연대 장관회의에 참석해 “우리가 칼리프(IS가 선언한 이슬람 제국) 지역을 100%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공식 발표를 곧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공식적인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너무 일찍 말하고 싶지 않다”면서 “UN과 여러분을 포함한 국제동맹 덕분에 IS 칼리프가 소멸됐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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