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 피해자 한국구명위원회가 집회를 열고 이 전 의원의 삼일절특사 포함을 촉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10일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 피해자 한국구명위원회가 집회를 열고 이 전 의원의 삼일절특사 포함을 촉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통합진보당 이석기 전 의원의 지지자들이 이 전 의원의 3.1절 특별사면 촉구에 나섰다.

10일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 피해자 한국구명위원회(구명위)’는 서울 종로구 종묘 앞에서 ‘사법농단 피해자 이석기 삼일절 특사 촉구대회’를 열고 “이석기를 석방하라”며 이 전 의원을 특사에 포함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앞서 이 전 의원은 지하혁명조직 RO의 총책임자로서 북한의 대남 혁명론에 동조, 대한민국 체제를 전복할 목적으로 구제척 실행 행위를 모의한 혐의를 받아 지난 2015년 징역 9년형을 선고받았다.

이날 구명위는 2000여명(주최 측 추산)이 모인 가운데 청와대까지 행진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 전 의원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의 피해자이며 양심수라고 주장했다.

통합진보당 김재연 전 의원은 “‘이석기’ 이름 석 자 뒤에는 통합진보당 10만 당원의 아픔이 담겨있다”며 “6년째 수감 중인 이 전 의원과 국가전복세력으로 낙인찍힌 10만 당원의 아픔을 제대로 공감해달라”고 말했다.

구명위는 오는 14일 청와대에 이 전 의원의 사면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전달하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농성에 돌입한다. 오는 23일에도 이 전 의원의 석방요구 집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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