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2월 9일 평창올림픽 개막식 전 대기실에서 행사전 동영상 뉴스를 보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출처: 뉴시스)
청와대는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2월 9일 평창올림픽 개막식 전 대기실에서 행사전 동영상 뉴스를 보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1주년을 맞아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 글을 통해 “끊임없이 평화를 이야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일년 전 오늘 평창의 밤하늘에 1218개의 드론이 떠올라 오륜기를 완성했다. 땀 흘린 선수들과 자원봉사자, 폭설을 이겨낸 젊은 군인들까지 국민 모두 한마음이 돼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으로 이끌었다”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가 함께 굴린 작은 눈덩이가 평화의 눈사람이 됐다”며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카누, 핸드볼, 탁구 등 다양한 종목에서 남북을 묶어주고 (올림픽 이후) 남북 간 세 번의 정상회담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역사적 북미회담이 하노이의 2차 회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모두 평화를 향한 발걸음이며 평창이 우리에게 준 기적 같은 선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는 하루아침에 오지 않는다. 선수들이 지루한 훈련을 반복하고 오래도록 손발을 맞춰야 후회 없는 결과를 이룰 수 있듯이 평화도 그런 과정이 필요하다”며 “끊임없이 평화를 이야기하고 우리의 일상과 마음을 평화의 시대에 맞춰야 비로소 평화가 우리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아직도 평창을 가득 메웠던 함성과 열기가 전해진다”며 “동계올림픽은 4년마다 계속되겠지만 평화의 물꼬를 튼 평창동계올림픽은 강원도의 매서운 추위와 함께 평창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인들에게 아주 특별히 기억될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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