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민 국립산림과학원 기후변화연구센터 산림자원정보과 임업연구

“표본점이 배치됐다. 그 지점을 찾아라”
위치정보 기반의 국가산림자원조사 표본점 배치

새로운 조사체계로 개편된 제5차 국가산림자원조사(2006년~2010년)는 전국 4천 개의 고정표본점을 대상으로 5년간 수행된다.

2011년부터는 고정표본점에 재방문하여 모니터링 조사를 수행하게 되는데 성공적인 모니터링 조사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위치정보의 활용이 중요하다. 좌표가 부여된 고정표본점을 배치하고 재방문 시 해당 좌표를 정확히 찾아가는 것이 관건이다. 이를 위해 GIS를 이용한 고정표본점 배치가 수행되었다.

▲ 정사항공사진 기반 표본점 사전정보 대장 (제공: 국립산림과학원)

새로운 조사체계로 개편된 제5차 국가산림자원조사(2006년~2010년)는 전국 4천 개의 고정표본점을 대상으로 5년간 수행된다.

2011년부터는 고정표본점에 재방문하여 모니터링 조사를 수행하게 되는데 성공적인 모니터링 조사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위치정보의 활용이 중요하다. 좌표가 부여된 고정표본점을 배치하고 재방문 시 해당 좌표를 정확히 찾아가는 것이 관건이다. 이를 위해 GIS를 이용한 고정표본점 배치가 수행되었다.

고정표본점 배치의 원리는 다음과 같다. 우선, 임의의 원점을 기준으로 전국을 4km×4km 크기의 격자로 구획한다. 이 격자의 교차점과 정사항공사진을 중첩하여 육안 판독을 한 후 전국을 대상으로 산림에 떨어진 교차점 4천 개를 추출하였다.

이 교차점이 5차 국가산림자원조사의 고정표본점인 것이다. 모든 고정표본점은 좌표 정보를 속성정보로 가지고 있다. 이 좌표 정보가 고정표본점으로의 길잡이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GPS를 이용한 고정표본점 찾아가기
좌표 정보를 가진 고정표본점은 GPS를 이용하여 찾아가게 된다.

그러나 도심지 빌딩 속에서 내비게이션이 이따금 먹통이 되듯이 산림에서도 산림 울폐도나 기상 조건에 따라 위성으로부터의 수신율이 영향을 받게 되어 표본점 원점에 대한 정확한 위치 확인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이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근 유비쿼터스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RFID 기술 적용 연구가 시작되었다.

▲ 제5차 국가산림자원조사 고정표본점 배치 및 GPS를 활용한 고정표본점 방문 (제공: 국립산림과학원)

RFID를 이용한 모니터링 조사 대비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는 각종 사물에 소형 칩을 부착해 사물의 정보와 주변 환경 정보를 무선 주파수로 전송․처리하는 비접촉 인식시스템을 뜻한다.

원래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이 레이더 시스템에서 아군기를 구별하기 위한 군사목적으로 최초 개발하였으며 미국 월마트의 물품 관리와 국방부 군수품 관리를 위해 RFID를 적용한 사례가 확산의 기폭제가 되었다.

RFID 시스템은 RFID 태그와 리더기, 미들웨어로 구성된다. 주파수, 전원공급 여부, 태그 형태에 따라 인식거리에 많은 차이가 있는데 짧게는 10cm부터 길게는 수십 m까지 인식이 가능하다.

▲ RFID 시스템 구성 (제공: 국립산림과학원)

고정표본점 원점에 대한 노출은 자칫 외부인에 의한 고정표본점 훼손을 야기할 수 있어 모니터링 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표본점 지주는 크게 드러나지 않게 설치하고 있다.

즉, 고정표본점 위치 확인은 GPS의 위치 정보에 일차적으로 의존하게 되었다. 그러나 고정표본점을 GPS로 찾아간다고 해도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정확한 위치 확인이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표준목에 대해 별도의 표식을 하지 않기 때문에 5년 후에 재방문 했을 때 다른 나무를 측정할 수도 있게 된다. 전체 통계상 큰 문제는 없지만 모니터링의 취지를 살려 더욱 정확한 측정을 하기 위해서는 동일한 표준목에 대한 지속적인 측정이 필요하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고정표본점 위치 확인 및 조사정보 이력 관리에 관한 RFID 기술을 적용한 “GPS와 RFID를 융합한 고정표본점 관리시스템 프로토타입” 개발 연구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추후 모니터링의 정확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RFID 기반의 국가산림자원조사 TO BE 모델 (제공: 국립산림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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