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미중 기업인 행사에 시진핑 국가주석과 함께 참석해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미중 기업인 행사에 시진핑 국가주석과 함께 참석해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과 중국이 차주에 차관급과 고위급 협상을 잇따라 갖으며 집중 협의에 들어간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백악관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오는 14∼15일 중국에서 열릴 고위급 무역협상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양국 무역 관계를 논의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할 대표단을 명단을 공개했다.

대표단에는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므누신 장관을 비롯해 ▲그레그 다우드 USTR 농업부문 협상대표 ▲데이비드 맬패스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 ▲테드 매키니 농무부 통상·해외농업 담당 차관 ▲길버트 캐플런 상무부 국제통상 담당 차관 ▲크리트 윌렘스 국가경제위원회 부국장 겸 국제경제문제 담당 부보좌관 ▲스티븐 윈버그 에너지부 차관보 등이 이름을 올렸다.

고위급 협상 전인 11일 제프리 게리시 USTR 부대표를 필두로 하는 차관급 협상이 열린다. 이 자리에는 백악관과 USTR, 국무부, 재무부, 농무부, 에너지부의 고위 공무원들이 동행한다.

앞서 미·중 협상단은 지난달 7∼9일 베이징에서 차관급 협상, 지난달 30∼31일 워싱턴에서 고위급 협상을 벌인 바 있다. 이 자리에서 협상단은 지식재산권 보호와 무역 불균형, 기술 이전, 관세·비관세 장벽 등의 의제를 논의했다.

한편 협상 시한(3월 1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거론됐던 미·중 정상회담은 개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중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는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아니오. 아마도 추후에 만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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