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고래의 꿈으로 돌아온 우리 아이들의 명예 졸업식 실시

[천지일보 안산=김정자 기자] 경기 안산 단원고등학교(교장 양동영)가 오는 12일 교내 4층 단원관에서 ‘명예졸업식’ 행사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명예졸업식은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단원고 2학년 학생 325명 중, 지난 2014년 4월 16일 전남 진도군 병풍도 앞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25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지난 2016년 1월 12일 제적처리 됐던 학생들의 명예는 2016년 11월 23일 교육부 훈령인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개정을 통해 회복됐으며, 2019년 2월 12일에 명예졸업식이 실시된다.

4·16세월호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에 대한 추모의 뜻을 기리기 위한 ‘명예졸업식’은 유가족, 학생, 시민 및 유관기관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추모동영상 상영 및 명예졸업장 수여 ▲재학생 합창 및 영상상영 ▲인사말씀(교육부 장관, 경기도교육감) ▲회고사(단원고등학교장, 前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위원장) ▲졸업생 편지낭독 ▲교가제창 순으로 진행된다.

양영동 단원고등학교 교장은 “4.16 교육체제의 비전을 단원고에서 먼저 실천해 나가겠으며, 후배들의 안전교육을 강화해 안전의식을 제고하는 공동체 교육을 실시하겠다”며 “또한, 매년 주기마다 마음을 모아 추모행사를 실시해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고, 기억을 품고 아픔에서 나아가 이제 희망을 품고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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