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순이익 3조 689억원

일회성비용 증가로 7.3% 감소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KB금융그룹이 2년 연속 당기순이익 3조원대를 돌파했다.

KB금융그룹은 8일 2018년 당기순이익이 3조 6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해선 7.3% 감소한 수치다. 이는 주요 계열사의 희망퇴직 확대에 따른 일반관리비 증가와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손해보험업 부진에 따른 기타영업손실 증가 영향 때문이다. 다만 작년에 BCC 지분매각 관련 이연법인세(1583억원) 영향과 KB손해보험 염가매수차익 등 지분인수(1407억원) 관련 영향, 올해 희망퇴직 비용(세후 2153억원), 은행명동사옥 매각익(세후 834억원), 특별보로금(세후 1341억원) 등 주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약 2.2% 증가한 실적이다.

작년 순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8.0% 증가한 8조 9051억원이었다. 이는 은행의 이자이익이 견조한 여신성장에 힘입어 증가했으며 손해보험, 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이익 기여가 확대된 영향 때문이다. 2018년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99%, 1.71%로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다. 순수수료이익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2조 242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주식시장 호황에 따라 주식거래대금이 증가하고 금융투자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기타영업손익은 4분기 들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유가증권 관련 손실이 확대되고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경쟁심화에 따른 사업비 증가 등으로 보험이익이 축소됨에 따라 2884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일반관리비는 4분기 희망퇴직 비용이 확대된 영향으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6736억원, 크레딧 코스트 기준 0.21%였다.

핵심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2018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2조 2243억원이었다. 순이자마진은 정기예금 규모와 비중 확대로 조달비용 부담이 지속되면서 전분기 대비 2bp 하락한 1.70%였다. 2018년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257조 4천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9.6% 성장했다.

KB증권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1788억원으로 전년 대비 34.2% 감소했다. K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2623억원이었다. KB국민카드는 캠코 지분 매각 관련 일회성 이익 영향으로 전년 대비 324억원 증가한 329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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