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이 식품산업관리학과 교수. (출처: 연합뉴스)
윤성이 식품산업관리학과 교수.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종립대학인 동국대학교를 이끌어갈 제19대 총장에 윤성이 식품산업관리학과 교수가 선출됐다.

동국대는 8일 오후 본관 로터스홀에서 제317회 이사회를 열어 윤 교수와 조의연 동국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이은기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3명을 놓고 논의를 벌인 뒤 표결 없이 윤 교수를 선정했다.

윤 교수는 1990년 동국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동국대 미래인재개발원장, 동국대 생활협동조합 이사장, 한국사찰림연구소장, 동국대 일반대학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동국대 식품산업관리학과 교수를 맡고 있다.

윤 총장의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2023년 2월 28일까지 4년이다.

앞서 불교개혁행동과 동국대민주동문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후보자 자질 검증을 철저히 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사회에 “특정세력의 전횡을 엄격히 차단하고 학원 자주화와 동국공동체 발전에 헌신할 총장의 선출을 위해 후보자 자질 검증을 철저히 하라”고 촉구했다.

학교에는 하루속히 4년전 총장선출과정에서 부당하게 징계를 당한 학생들의 징계를 풀고, 학교생활이 정상적으로 이뤄질수록 노력을 할 것을 요구했다.

학교 재단에는 이사회를 특정 세력 중심이 아니라 사부대중 공동체의 정신에 맞게 수좌와 비구니 등의 참여를 통해 불교종립학교의 특성을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그동안 학내에서 학생들은 고공농성·50일간의 단식·삭발, 교수들은 성명·서명·토론회 등 각자의 방식대로 학교 총장 직선제를 요구해왔다. 그러나 이들의 요구는 수년째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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