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8일 오후 '건군절' 70주년 기념 열병식이 열린 가운데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가 등장한 모습을 조선중앙TV가 녹화 중계하고 있다. 2018.02.08. (사진=조선중앙TV 캡쳐) (출처: 뉴시스)
【서울=뉴시스】 8일 오후 '건군절' 70주년 기념 열병식이 열린 가운데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가 등장한 모습을 조선중앙TV가 녹화 중계하고 있다. 2018.02.08. (사진=조선중앙TV 캡쳐) (출처: 뉴시스)

관영·선전 매체엔 軍 의미 강조
통일부 “관련 동향 지켜보는 중”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북한이 8일 인민군 창설 71주년을 열병식이나 보고대회 등의 행사 없이 조용히 보내고 있다.

다만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과 대외선전매체에는 건군절의 의미를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1~3면에 걸쳐 인민군을 건설한 김일성 북한 주석의 일화를 되짚으면서 동시에 그의 업적을 추앙했다.

사설에서는 “1948년 2월 8일 주체적 혁명무력 건설과 사회주의 위업 수행에서 거대한 의의를 가지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인민군 창건으로 우리 공화국은 튼튼한 무력적 담보 밑에 자주적 발전의 길을 걸어올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당의 부름이라면 산도 떠 옮기고 바다도 메우며 대담하게 실천해나가는 인민군대의 공격기상이 사회주의 건설의 격전장마다 세차게 나래치게 해야 한다”며 “충실한 영웅적 조선인민군이 있기에 우리 조국은 끝없이 강대하고 융성 번영할 것이다”라고 선동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인민군 창건 71주년을 맞이해 조선혁명박물관을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이날을 기념하는 예술공연·상봉 모임·연구발표·영화감상회 등 각종 행사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건군절 71주년을 맞아 각종 행사가 열리긴 했으나, 열병식·중앙보고대회 등이 열린 과거 군 창건일 때와 비교하면 다소 차분한 분위기다.

통일부도 북한의 특이한 동향이 없다고 전했다. 이날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아직 중앙보고대회 등에 대한 (북한 매체) 보도는 없다”며 “관련 동향에 대해서 계속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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