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이 7일 오전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월 정례조회에서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자동차공장에서 다른 분야로 확산시켜 ‘노사상생도시 광주’를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청) ⓒ천지일보 2019.2.8
이용섭 광주시장이 7일 오전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월 정례조회에서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자동차공장에서 다른 분야로 확산시켜 ‘노사상생도시 광주’를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청) ⓒ천지일보 2019.2.8

인공지능(AI) 중심 과학기술창업단지 조성사업 정부 예타 쾌거
광주시·현대자동차 간 자동차공장 신설법인 투자 협약 체결 성과
이용섭 시장 “2020년 국비예산 확보… 치밀한 전략·논리로 최선”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올해 광주형 일자리와 관련, 주요 현안 사업이 정부 지지와 국민적 성원을 받아 순항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여한 가운데 광주시와 현대자동차 간 자동차공장 신설법인 투자 합의가 체결됐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 7일 2월 정례조회를 통해 “광주시민을 비롯한 온 국민의 간절한 열망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면서 “광주가 만들어낸 또 하나의 역사”라고 평가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 사업이 성공하면 광주에서 1만 2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뿐 아니라 한국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불어 고임금과 노사분쟁 때문에 해외로 나가려던 기업을 국내에 머물도록 하고 이미 나갔던 제조업체들을 국내로 되돌아오게 하는 리쇼어링(reshoring)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는 애초에 광주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작됐다. 이 시장은 “이제는 한국경제의 미래가 달린 대한민국의 희망이 됐다”면서도 오는 2021년 자동차 양산에 들어가기까지 해결해야 할 문제들에 대해 언급했다.

아울러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자동차공장에서 다른 분야로 확산시켜, 노동이 존중받고 기업 하기 좋은 ‘노사상생도시 광주’를 만들어야 한다. 이 길이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실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다른 지역으로 확산시켜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성공시켜야 한다”는 당위성에 관해 설명했다.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와 관련해선 “대부분 오해·편견”이라고 일축했다.

특히 “임금의 하향 평준화를 우려해 반대하는 것은 일자리가 없어 고통 받는 청년들을 외면하는 기득권자의 이기주의이며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는 단견”이라고 주의를 요구했다. 이 시장에 따르면, 광주형 일자리는 현재 있는 일자리를 위협하는 것이 아니고 현재 있는 일자리의 지속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다.

더구나 “자동차 산업의 위기를 가중시키는 것이 아닌, 혁신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광주형 일자리 성공 의지를 밝혔다.

이 시장은 “이 모델(광주형일자리)이 고용 위기에 빠진 한국경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침체한 제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경차생산이 포화상태라고 주장 하지만 핵심은 가격과 품질이다. 합작법인이 오는 2021년 생산에 들어가는 차량은 세제 지원 등 각종 혜택이 있고 최근 인기 있는 경 SUV차량이며 임금이 적정화되어 가격과 품질 면에서 경쟁력이 있어 새로운 수요 창출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시작은 경차 SUV로 출발하지만 앞으로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미래형 친환경 차 등 파생모델 개발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광주시가 신청한 ‘인공지능(AI) 중심 과학기술창업단지 조성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대상에 선정된 것과 관련, “광주가 인공지능의 메카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에 전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광주시는 이 사업과 관련 지역발전 전략을 SOC 중심에서 벗어나 미래혁신 성장산업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하는 등 인공지능 R&D사업은 SOC 건설사업보다 훨씬 많은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창출되고 산업유발 효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광주지역 전략산업인 자동차, 에너지, 광산업, 문화콘텐츠 등에 인공지능을 접목하게 되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융·복합 신산업이 육성되고 좋은 일자리도 지속적으로 창출되는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외에도 “시정 운영의 동반자인 시의회와 적극적인 소통을 강조하는 한편, 시의회의 제안이나 지적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시정에 반영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그동안 관행적으로 해온 일들을 전반적으로 점검해 불필요한 일은 과감하게 버리고 일하는 방식도 효율적으로 개선해 직원들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중요한 업무에 전념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일의 효율성에 대해서도 짚었다.

이 시장은 “화재, 홍역,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각종 재해와 전염성 강한 바이러스에 대비해 예방활동 및 관계기관과의 협력체계 강화 등을 통해 시민안전과 재산보호에 힘써주기 바란다”면서 지방정부의 역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오는 2020년 국비예산 확보 등 당면 현안의 차질 없는 추진을 당부했다.이용섭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건설, 광주형 일자리 등 어려웠던 일들이 우리가 합심해 노력한 결과 하나씩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광주 미래를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더불어 “우리가 내걸었던 비전 ‘광주, 대한민국의 미래로’가 현실이 돼 가고 있다”고 힘을 실었다. 특히 광주를 보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보이는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전국 최초의 노사상생도시, 인공지능(AI)의 메카, 나눔과 연대의 자원봉사 선도도시, 품격 있는 문화도시, 민주 인권 평화 도시 등은 모두 광주를 일컫는 말이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2020년 국비 사업 발굴 등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조하에 예비타당성조사 등 필요한 사전 절차는 먼저 이행하고 치밀한 전략과 논리를 마련해 필요한 국비예산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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