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화 세종학당재단 이사장(가운데)과 용산복지재단 관계자들이 지난 1일 사랑의 성금품 전달식을 가졌다. (제공: 용산구)
강현화 세종학당재단 이사장(가운데)과 용산복지재단 관계자들이 지난 1일 사랑의 성금품 전달식을 가졌다. (제공: 용산구)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세종학당재단이 이달 초 서울 용산복지재단에 쌀(10kg) 8포, 라면 2박스, 에코백 30개 등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용산복지재단은 세종학당재단의 기부물품을 용산구 내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7일 서울 용산구에 따르면 세종학당재단은 국외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보급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2019년 1월 기준, 전 세계 56개국에 한국어‧한국문화 대표 교육기관인 세종학당 167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세종학당재단과 용산복지재단의 인연은 용산구가 운영하는 베트남 꾸이년 세종학당과 관련이 있다. 세종학당재단은 지난 2016년 용산구와 한국어·한국문화 국외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베트남 퀴논시에 ‘꾸이년 세종학당’을 설립했다. 꾸이년 세종학당은 퀴논시 중고등학생, 퀴논대학 대학생, 퀴논시 공무원 등 개원 이래 약 2400여명의 베트남 사람들에게 한국어·한국문화를 알려왔다.

강현화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은 “꾸이년 세종학당을 인연 삼아 용산복지재단에도 작은 정성을 전달했다”며 “두 재단 모두 공익을 위해 일하는 기관인 만큼 앞으로도 협업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최근 재단 추천을 받아 용산구가 한국어, 한국문화 보급 우수 지자체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며 “뒤이어 사랑의 성금품 모집에 참여해 준 세종학당재단 측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자리한 용산복지재단은 지역 복지의 구심점이다. 기본재산 37억원으로 2016년 5월 정식 출범했다. 각계각층 후원을 받아 내년까지 기본재산 100억원을 확보하려 한다. 2019년 1월에 이미 90억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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