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사 2단계 구간. (제공: 김해시) ⓒ천지일보 2019.2.7
가야사 2단계 구간. (제공: 김해시) ⓒ천지일보 2019.2.7

올해 국비 388억원 등 565억원 확보

국가사적지 정비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3국 중심 고대사 재정립 노력 빛 봐

[천지일보 김해=김태현 기자] 김해시가 가야사 복원 5대 핵심사업에 속도를 낸다.

시는 올해 확보한 사업비 565억원(국비 388억원, 지방비 177억원)을 토대로 가야사 연구와 유적 발굴, 복원사업을 본격화한다고 7일 밝혔다.

가락국의 중심지였던 김해시는 그동안 고구려, 백제, 신라 3국 중심의 고대사 재정립에 노력해 왔으며 정부 국정 100대 과제에 가야사 복원사업이 선정되면서 2042년 가야건국 2천년을 앞두고 가야사 재정립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가야사 복원을 위한 시의 핵심사업은 크게 5가지로 가야사 2단계 사업으로 많이 알려진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 외에도 ▲가야국가사적지 정비사업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가야사 연구자료 확보와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가야문화유적지 탐방사업이 있다.

허성곤 시장은 “가야사 복원과 재정립을 위해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 외에도 해야 할 일이 적지 않다”며 “최선을 다해 가야건국 2천년을 맞이하는 가야왕도 김해시의 자긍심을 한층 더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성동 고분군 원경. (제공: 김해시) ⓒ천지일보 2019.2.7
대성동 고분군 원경. (제공: 김해시) ⓒ천지일보 2019.2.7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의 경우 지난 1월 경남도교육청, 김해서중, 김해교육지원청과 이전에 대한 MOU를 체결했고 올해 사업부지 보상에 착수, 연차적으로 발굴조사와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가야역사문화에 대한 수집, 보관, 전시 복합기능을 하는 라키비움(Larchivium) 형태의 국립가야 역사문화센터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또 금관가야 도성인 봉황동 유적과 대표 고분군인 대성동·양동리·예안리 고분군에 대한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정비에 착수하게 되며 수로왕릉과 수로왕비릉, 분산성, 구산동 고분군 등 가야 시대의 국가사적도 정비한다.

아울러 김해 대성동고분군을 비롯한 국내 가야 고분군이 2021년 세계유산에 등록될 수 있도록 올해도 경남도와 함께 힘을 합쳐 대응하는 등 가야유적을 보존하고 관광 자원화한다.

가야유적에 대한 학술발굴조사를 병행해 가야사 연구의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나아가 비지정 가야 문화재를 발굴해 문화재 지정을 신청한다.

이외에도 가야불교 실체 확인을 위한 발굴조사를 계획 중이며 김해가 가야사 연구의 메카임을 알리는 가야사 국제학술회의도 오는 4월에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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