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30일 오후 경기 화성시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를 찾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19.1.30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30일 오후 경기 화성시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를 찾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19.1.30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데 대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한편으로는 오랜 냉전에서 파생된 불신과 대결의식이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평화와 공동번영의 기대가 있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과거에 묶여 있지 말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에 발을 딛고 서서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내다보며 나아가야 한다. 과거가 미래를 방해하게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사흘 동안 고(故) 김용균씨의 장례가 시작되는 데 대해선 “공공기관에서 이런 참사가 빚어진 데 대해 거듭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엊그제 설날에는 사고의 구조적 원인을 조사하고 근본적 개선 방안을 마련할 진상규명위원회를 가동하고, 발전소의 연료·운전 분야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키로 시민대책위원회와 정부 여당이 합의했다”며 “정부는 이 합의와 새로운 산업안전보건법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설 연휴 직전 광주형 일자리 협약이 체결된 것과 관련해 이제는 노사가 갈등을 멈추고 상생을 위해 대화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기업이 언제 없어지고 새로운 기업이 나타날지, 일자리가 언제 사라지고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지 모르는 시대가 됐다”면서 “이런 시대에 우리 사회가 과거의 틀에 매여 갈등을 계속해선 안 된다. 급변하는 시대에 살아남아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역할을 두고선 “사회적 대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생산적 합의를 도출하도록 정부가 중재역할을 더 충실히 하겠다”며 “광주형 일자리를 노사 및 광주시민과 함께 성공시키면서 제2·제3의 상생형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3주 후면 새 학기가 시작된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49만 5천명의 어린이 중 29명이 아직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며 “경찰청과 교육부는 미확인 아동의 소재와 안전 여부를 조속히 확인해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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