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5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5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오는 27~28일로 정해진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날짜와 겹치자 비난하고 나선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북으로 보낸 귤 상자에 귤만 들어있겠냐는 귤 음모론을 능가하는 ‘날짜 음모론’”이라고 응수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7일 논평에서 “주요 이슈를 가짜뉴스로 가공하고 음모론으로 각색하는 솜씨는 탄복스런 수준”이라며 “그러면서 앞으로 벌어질 일까지 예견했다. ‘북미회담 후 저들은 남북정상회담을 열거나 김정은의 방한을 추진할 겁니다’라고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북미회담이 2월 말에 열리리라는 것과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 약속은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우리 국민 모두 알고 있는 일”이라며 “이 공개된 사실을 근거로, 북미회담과 한국당 전당대회 날짜가 겹쳤다고 한 달 이상 전당대회를 연기하자는 홍 전 대표의 주장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혹시 뒤쳐진 당내 지지도를 의식해 시간벌기를 하자는 주장은 아닐까”라고 꼬집었다.

이어 “한국당 전당대회가 언제 열리든 그것은 우리의 관심사가 아니다. 한반도의 명운이 걸린 북미회담을 이렇게 희화화하는 한국당의 인식이 처연하기만 하다”며 “자신의 필요를 위해 모든 것을 가져다 꿰맞추는 황당무괴한 음모론은 이제 그만 늘어놓으시기를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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