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설 연휴 마지막 날인 6일 오후 경부고속도로 서울 반포IC 부근에서 귀경 및 귀성차량 등이 몰리며 상·하행선 차량흐름이 답답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19.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설 연휴 마지막 날인 6일 오후 경부고속도로 서울 반포IC 부근 모습 ⓒ천지일보 2019.2.6

택지개발 보상비 합하면 22조원
9년 만에 최대 규모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올해 도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통해 총 1조 5천억원의 토지 보상비가 풀린다.

7일 부동산 개발정보회사 지존이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예산 세부내역을 분석한 결과 올해 철도·도로 등 SOC 사업을 통한 토지 보상비가 1조 5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정부가 선정한 예비타당성(이하 예타) 면제 대상 사업지와 3기 신도시는 포함되지 않은 액수다. 따라서 향후 이들 보상까지 본격화되면 전국적으로 보상금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존은 올해 SOC 보상금 외에도 올해 공공주택지구·산업단지·뉴스테이 사업 등을 통한 보상비가 20조 4523억원에 달해 연내 시중이 풀리는 전체 토지보상금이 22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토지 보상비로는 2010년 이후 9년 만에 최대 규모다.

이번 보상에서 고속도로는 18개 노선에서 약 9991억 3200만원이 이뤄진다. 이는 전체 SOC 보상비의 절반이 넘는 66.7%에 달하는 규모다. 그중 15개 노선이 재정사업이며 3개 노선은 민자사업이다. 보상 규모가 가장 큰 사업은 서울∼세종 고속도로다

한국도로공사는 설 연휴가 끝나는 대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토지 보상을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상비는 1107억원이 예정됐다.

안성∼구리 구간 보상에는 3229억원을, 수도권 제2순환(김포∼파주간) 고속도로에는 850억원을, 광주∼강진 고속도로에는 861억원 등 각 사업에서 보상이 이뤄진다.

민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이천∼오산 고속도로(801억원)와 봉담∼송산 고속도로(650억원)의 보상비도 연내 풀릴 예정이다.

남북통일시대에 대비해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되는 서울∼문산 고속도로(357억원)는 현재 편입 토지 보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2020년 11년 개통한다.

국도 건설사업으로는 전국 83개 노선에서 2226억 3200만원의 보상비가 풀릴 예정이다.

충청내륙1 국도건설 사업에 444억 5천억원이, 천안시 국도대체우회도로(서북∼성거) 건설공사에는 150억원, 고성∼통영 국도건설에 169억 5600만원 등의 보상이 이뤄진다.

철도사업으로는 고속철도 3개, 광역철도 5개, 일반철도 15개 등 총 23개 노선에서 보상이 이뤄지며, 총 2825억 8천만원이 배정됐다.

그중 가장 많은 보상은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에 848억원이 이뤄진다. 지난해 말 착공식을 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보상도 시작된다. GTX A노선 일산∼삼성구간에 올해 718억원이 배정됐다.

서해안 복선전철 건설사업(718억원)과 이천∼문경(274억5천만원), 포항∼삼척(160억원) 등의 노선에도 보상이 각각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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