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벡스코. (출처: 블로그 캡처) ⓒ천지일보 2019.2.7
부산 벡스코. (출처: 블로그 캡처) ⓒ천지일보 2019.2.7

2021년 착공, 2023년 최종 완공 목표

스마트시티, 영화·문화콘텐츠 등 市의 역점 사업 중점

지역 산업에 맞는 특화 전시회 신규 개발·유치

게임산업 중심도시 도약 위해 ‘지스타’ 부산영구개최 적극 추진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마이스도시 부산의 상징 벡스코가 전시장 가동률이 한계상황에 이르면서 제3전시장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벡스코는 ‘혁신 경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을 올해 경영 슬로건으로 정하고 조직 개편을 단행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마이스(MICE)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제3전시장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벡스코는 오는 2020년 전시장 가동률이 한계가동률인 60%에 육박하는 점을 감안해 마이스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제3전시장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시너지 효과 제고를 위해 공항터미널 신설과 지하 통로 연결 등도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벡스코는 부산시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상반기 중 조사용역을 시행하고 하반기에 산업통상자원부 전시산업발전협의회의 심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 2021년 착공과 2023년 최종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올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글로벌 전시회를 육성하고 신규 유망 전시회를 개발하는 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지스타와 모터쇼 등 대형 전시회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점을 감안해 기존 1·2전시장 전관(4만 6000㎡)을 사용하는 3개 전시회(부산국제모터쇼, 마린위크, 지스타) 외에도 3개를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시티, 영화 및 문화콘텐츠 등 부산시의 역점 사업과 지역 산업에 맞는 특화 전시회도 신규 개발하거나 유치하고 게임산업 중심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지스타의 부산 영구개최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대형 국제회의 유치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조직개편을 통해 ‘마이스 사업실’을 신설하고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 지역 PCO 등과 공동으로 TF를 구축해 대형 국제회의 유치에 나선다.

특히 올해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부산 유치와 2030년 부산월드엑스포 개최를 위한 유치 활동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시민과 지역기업을 위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CSV(공유가치창출) 활동도 강화한다.

벡스코의 ‘부산일자리종합센터’를 더욱 활성화해 기존 부산지역 채용정보 전달 중심에서 범위를 전국(해외)으로 확대하고 전문가 육성 및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벡스코 내 ‘부산 MICE 아카데미’를 신설해 마이스 관련 청년들을 양성하고 창업을 지원하거나 지역 내 마이스 기업에 실질적인 취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벡스코는 매출, 전시장 가동률, 국제회의 유치 건수 등에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총 매출은 400억을 돌파했고 전시장 가동률은 개관 이후 최고 수치인 58%를 기록했다. 또 1300여 건의 행사를 개최하고 107건의 국제회의를 유치했다.

이태식 벡스코 대표이사는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전시컨벤션센터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며 “새롭게 지어질 전시장이 마이스산업의 메카가 되고 최적의 인프라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부산 시민에게 사랑받고 자랑스러운 벡스코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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