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 안성시 금광면 소재 한 젖소 농가에서 29일 오후 방역 관계자들이 살처분 후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9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 안성시 금광면 소재 한 젖소 농가에서 29일 오후 방역 관계자들이 살처분 후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9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설 연휴 마지막 날인 6일에도 방역당국은 구제역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이날 방역당국에 따르면 충북도는 지난달 31일 구제역 발생 직후 충주 전역에 축산 차량·가축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도는 당분간 이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 같은 결정에는 구제역 첫 발생지인 경기도 안성시가 이동제한 조치를 유지하고 있는 점이 고려됐다.

축산 전문가에 따르면 이날까지 추가 의심 신고가 없으면 1차 고비는 넘기게 되지만, 예방 접종한 우제류의 경우 항체 생성에 14일가량 소요돼 오는 13일까지가 2차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는 방역 담당 공무원들을 통해 특별방역 추진상황을 살피고, 방역초소 근무 상황 등을 점검했다. 또한 13개의 거점에 소독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여기엔 구제역 발생지역과 인접한 천안과 도내 최대 규모의 양돈 단지가 있는 홍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과거 구제역 발생 농장과 천안에서 소를 키우는 농장, 안성·충주 구제역 발생 농가와 관련된 역학 농장 등 150곳의 농장에 생석회 소독을 진행토록 했다.

경기도의 경우에도 거점 소독시설 22곳을 설치·가동해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는 구제역이 발생한 안성의 양성면과 금광면에 통제초소 12곳도 가동하고 있다.

통제초소에서는 축산농가를 방문하는 원유수송 차량이나 사료 차량을 소독한 뒤 전산에 입력하고 소독 필증을 교부한다. 경북도는 청도 소싸움 경기를 잠정 중단 조치하고 우제류 밀집 사육 농장 등에 대한 소독을 강화했다.

한편 정부는 앞으로 일주일을 구제역 확산의 고비로 보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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