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지난해 6월 12일 오전 회담장인 카펠라 호텔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위해 만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출처: 뉴시스)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지난해 6월 12일 오전 회담장인 카펠라 호텔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위해 만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청와대가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데 대해 6일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진전의 발걸음을 내딛어 주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를 확정한 것을 환영한다”며 이렇게 입장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두 정상은 싱가포르에서 70년 적대의 역사를 씻어내는 첫발을 뗀 적 있다”면서 “베트남은 미국과 총, 칼을 겨눴던 사이지만 이제는 친구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과 미국이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기에 베트남은 더 없이 좋은 배경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의회에서 한 신년 국정연설을 통해 “대담하고 새로운 외교의 일환으로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를 향한 역사적인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2차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지만, 김정은과의 관계는 좋다”면서 “김 위원장과 나는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베트남에서 다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인질들은 집에 왔고 핵실험은 중단됐으며 15개월 동안 미사일 발사는 없었다”며 “만약 내가 대통령으로 선출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 북한과 수백만 명이 목숨을 잃었을 큰 전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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