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30일 워싱턴 상하원 합동의회에서 연두교서를 발표하던 중 방청석에 앉은 초대손님을 언급하며 양 검지로 가르키고 있다.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30일 워싱턴 상하원 합동의회에서 연두교서를 발표하던 중 방청석에 앉은 초대손님을 언급하며 양 검지로 가르키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연방의회에서 새해 국정연설을 한다.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9시(한국시간 6일 오전 11시) 시작되는 국정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과 무역, 사회기반시설(SOC), 건강보험, 국가안보 등 5개 분야를 중점으로 후반기 국정운영 구상을 밝힌다.

특히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연설 또는 그 직전에 2차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를 발표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북한에 대해서는 미국과 협상 시작 후 북한의 도발이 없던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비핵화 후 북한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비핵화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국정연설과 맞물려 북미는 평양에서 2차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에 돌입한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이날 방북해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와 만나 북한의 비핵화 실행조치와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조치 등 주요 의제를 조율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국정연설 주제는 ‘위대함을 선택하기(Choosing Greatness)’다. 트럼프 정부의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내세우며 내놓은 각종 정책에 대한 초당적 지지를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P통신은 이번 연설 주제에 대해 “화합의 비전을 제시하고 대야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담겼다고 전했다.

백악관 관계자도 사전 브리핑에서 “많은 영역을 다루는 연설이 될 것이나, 그 중 일부는 화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 배정을 강하게 촉구하면 향후 민주당과의 갈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합법적인 이민제도 개선안을 제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분야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경과와 비전 제시, USMCA 비준 요청 등을 거론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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