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애플이 프랑스에 10년간의 체납세금 5억 유로를 납부하기로 했다.

애플은 작년 12월 프랑스 정부와 맺은 비밀합의에서 지난 10년간 프랑스에서 체납한 세금을 5억 유로(6400억원 상당)로 확정하고 이를 납부하기로 했다고 5일(현지시간) 르피가로와 렉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는 애플이 프랑스에서 거둔 이익에 대해 세율이 낮은 아일랜드를 경유해 과세를 피하는 방법으로 탈세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로 인해 애플과 프랑스 정부의 조세분쟁 갈등이 일어났고 결국 애플이 손을 들었다. 애플은 구체적인 체납세금 합의액을 밝히지 않았지만 프랑스 정부 소식통을 인용한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5억 유로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프랑스 정부는 전 세계에서 연 매출이 7억 5천만 유로 이상이거나 프랑스에서 2500만 유로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인터넷 기업에 대해 연 매출 최대 5%만큼 과세한다는 내용의 디지털세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이 대상에는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등 미국계 거대 IT기업이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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