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일본 정부가 5일 한국에 해상자위대 호위함 ‘이즈모’를 파견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이는 일본 초계기 레이더·위협비행 논란과 관련한 한일 갈등에 따른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방위성은 올해 봄 계획했던 이즈모의 한국 기항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고 교도통신, 연합뉴스 등이 보도했다.

이즈모는 경항모급 헬기 탑재 호위함으로, 4~5월 한국에서 열리는 다국간 해상합동훈련에 맞춰 부산항에 파견될 예정이었다. 다만 방위성은 해상합동훈련에는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리 측은 지난달 27일 이번달 중으로 계획했던 해군 1함대사령관의 일본 방문을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이를 두고 한일 갈등 때문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다.

한편 일본은 지난해 12월 20일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가 한국 해군 군함에 의해 사격통제레이더 조사(쏘임)를 받았다고 주장했으며 우리 측은 레이더를 쏜 적이 없고 오히려 일본 초계기가 위협비행을 가했다고 반박하면서 한일 간 갈등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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