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월 30일(현지시간) 워싱턴 상하원 합동의회에서 취임 후 첫 연두교서를 발표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월 30일(현지시간) 워싱턴 상하원 합동의회에서 취임 후 첫 연두교서를 발표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5일 오후 9시(한국시간 6일 오전 11시부터) 수도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국정연설을 발표한다.

미 주요 방송사들은 이날 특별 생방송으로 연두교서를 내보내고, 약 4000만명 이상의 시청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지켜볼 전망이다.

연설 후 민주당의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전 조지아주 주지사 후보가 공식 반응을 내놓는다.

뉴시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와 공화당과 민주당 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진 현재 상황에서 국가적 통합을 호소하는 한편 국경장벽 건설예산을 의회가 가결하지 않을 경우 결단을 내릴 것을 위협할 예정이라고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은 연설문 초안을 본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을 겨냥해 “만약 여러분이 아무 것도 하지 않기를 원한다면, 나는 홀로 앞으로 나갈 준비가 돼있다”고 경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국경 장벽 건설 예산 문제를 놓고 벌어진 셧다운(연방정부 업무중단) 사태를 언급하면서 이를 위한 협상은 ‘시간낭비’라며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한편 이번 국정연설에는 국경장벽 문제 뿐만 아니라 무역분쟁, 국가안보, 보건 등의 문제도 거론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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