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1월 31일(현지시간) 스탠퍼드 대 연설에서 북한의 카운터파트가 김혁철 전 주 스페인 대사라고 공식 확인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8일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오른쪽 세번째) 등과 대화하고 있는 모습. 오른쪽 맨 앞부터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김 부위원장, 박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아태평화위) 부위원장,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 김혁철 전 주 스페인 대사 등이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보고 앉아 있다. 사진은 19일(현지시간)댄 스커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담당국장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됐다. (출처: 뉴시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1월 31일(현지시간) 스탠퍼드 대 연설에서 북한의 카운터파트가 김혁철 전 주 스페인 대사라고 공식 확인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8일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오른쪽 세번째) 등과 대화하고 있는 모습. 오른쪽 맨 앞부터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김 부위원장, 박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아태평화위) 부위원장,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 김혁철 전 주 스페인 대사 등이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보고 앉아 있다. 사진은 19일(현지시간)댄 스커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담당국장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됐다. (출처: 뉴시스) 

미국선 트럼프 대통령 ‘국정연설’ 맞물려 시작

[천지일보=이솜 기자]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앞서 후속 실무협상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6일 평양을 방문해 북미 실무협상에 돌입한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미국의 교섭이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는 비건 대표가 북측 대표인 김혁철 전 대사와의 회담을 위해 6일 평양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미국 공관이 없어 본국과 소통이 어려워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는 북한 땅에서 실무협상을 하기로 결정한 것은 미국이 성과 있는 2차 회담을 위해 나름대로 ‘승부수’를 던지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북한측은 평양에서 실무협상이 열리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의중을 신속하게 반영시킬 수 있어 협상의 효율성이 커졌다.

비건 대표의 방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이 비슷한 시점에 이뤄진다는 점도 주목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정연설 전후로 제2차 북미정상회담 날짜와 장소를 발표하기로 했다.

정상회담 장소와 날짜를 밝힌 후 북한과 미국이 실무협상에 돌입한다면 정상회담에 ‘못’을 박고 시작하는 것이므로 어느 정도 의제 논의가 돼 왔다는 추정도 나올 수 있다.

비건 대표는 김 전 대사와 실무협상에서 2차 정상회담의 의제인 비핵화 실행조치와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조치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건 대표가 평양에 가는 만큼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수 있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비건 대표의 방북 경로로는 오산 미군기지에서 이륙하는 미군기를 타고 가는 방안과 육로를 이용하는 방안이 모두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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