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 양승태 전 대법원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천지일보
왼쪽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 양승태 전 대법원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천지일보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전직 대통령들과 전직 대법원장, 전·현직 도지사들까지 ‘옥중 설날’을 맞게 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김경수 경남도지사,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는 구치소에서 처음 설날을 지내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번이 두번째 옥중 설날이다.

이날 교정본부에 따르면 양 전 대법원장과 김 지사가 있는 서울구치소에서는 아침 식사로 떡국과 오이양파무침, 김자반과 배추김치가 배식된다.

이 전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서울동부구치소와 안 전 지사가 있는 서울남부구치소에서는 점심 메뉴로 떡국이 나온다.

설 연휴기간 교화방송 TV에서는 ‘램페이지’ ‘퍼스트 어벤저’ ‘레디 플레이어 원’ ‘코코’ ‘궁합’ 등의 영화가 방영된다.

김 지사는 지난달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의 포털사이트 댓글 여론조작에 공모했다는 혐의로 징역 2년이 선고돼 법정 구속됐다. 이틀 후 안 전 지사는 피감독자 간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3년6개월을 선고 받았다. 두 전현직 지사는 선고 직후 항소장을 법원에 제출하면서 판결 불복 의지를 보였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 비자금 횡령과 삼성 뇌물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 받고 지난해 3월 구속됐으며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징역 25년을 선고 받고 지난 2017년 3월 31일에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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