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 안성시 금광면 소재 한 젖소 농가에서 29일 오후 방역 관계자들이 살처분 후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9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 안성시 금광면 소재 한 젖소 농가에서 29일 오후 방역 관계자들이 살처분 후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9

발생 농가 주변, 이르면 6일 이동제한 해제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충북 충주시 주덕읍의 한우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나흘째인 4일 주변으로의 전염 소식 없이 잠잠하다.

충북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현재까지 구제역 발생 농가 반경 3㎞ 안쪽의 140개 농가와 나머지 충주시 전체 1137개 농가를 대상으로 전화 예찰을 하고 있으나, 의심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도는 구제역 의심 신고가 추가적으로 접수되지 않을 경우 충주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시 전역에 내려진 이동제한 명령을 이르면 오는 6일을 기점으로 해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달 31일 구제역이 발생한 충주 한우 농가와 반경 500m 이내 2개 농가의 소 49마리를 살처분했다. 같은 날 도내 축산 농가의 소·돼지 77만 4000마리에 대한 구제역 백신 접종도 마무리했다. 일반적으로 구제역 백신 항체는 예방접종 후 4∼5일이면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에서 이동제한 일부 해제 조처를 하면, 충주지역 1137개 농가가 사육하는 7만 마리의 소·돼지·염소·사슴 등의 이동제한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구제역이 확진된 안성 2개 농가를 비롯해 충주 1개 농가와 역학관계에 있는 도내 83개 축산 농가에서도 이상 증상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 농장에는 구제역 확진 농가에 다녀온 사료 차량 최종 방문일로부터 14일간 이동제한 명령이 내려졌다.

충북도는 가축시장 8곳을 오는 21일까지 폐쇄하기로 하고 대청소 및 일제 소독하고 있다. 도와 시·군, 농협 등이 운영하는 소독 차량 31대와 군부대 제독 차량 5대는 도내 전역의 농가 주변과 농로를 소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점소독소와 통제초소는 모두 42곳에서 가동하고 있다.

한편 이시종 충북지사는 설을 하루 앞둔 이날 도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구제역 조기 종식을 위한 차단 방역 강화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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