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드루킹’ 불법 여론댓글 조작 공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에 출석,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던 중 생각에 잠겨 있다. ⓒ천지일보 2019.1.3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드루킹’ 불법 여론댓글 조작 공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에 출석,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던 중 생각에 잠겨 있다. ⓒ천지일보 2019.1.30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김경수 경남지사의 실형 선고와 법정 구속에 대해 ‘적절한 결정이다’는 긍정 평가가 46.3%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결과가 4일 나왔다. 

‘과도한 결정이다’는 부정평가도 36.4%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지난 1일 19세 이상 성인  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른바 ‘드루킹 댓글조작’ 1심 재판에서 김 지사에게 실형과 법정 구속을 선고한 재판부의 판결에 대해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긍정 71.2% vs 부정 19.6%),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82.7% vs 7.7%)과 바른미래당 지지층(76.1% vs 16.8%)에서 긍정 여론이 70% 이상으로 압도적이었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53.2% vs 28.4%)과 대구·경북(51.1% vs 33.8%), 경기·인천(47.9% vs 37.1%) 등에서 긍정 평가가 주를 이뤘다.

또 남성(55.7% vs 34.1%)과 60대 이상(56.2% vs 25.4%), 50대(51.1% vs 34.6%), 중도층(48.9% vs 36.1%), 무당층(50.8% vs 12.4%)에서도 김 지사의 실형선고와 법정 구속에 대한 긍정 여론이 우세했다.

특히 김 지사의 지역구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평가가 53.2%로 절반 이상으로 높았다.

반면 진보층(긍정 23.6% vs 부정 63.0%), 더불어민주당 지지층(16.4% vs 69.5%)에서는 부정 여론이 60%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40대(38.3% vs 48.7%), 정의당 지지층(36.0% vs 46.4%)에서도 ‘부정 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충청·세종(43.5% vs 37.0%)과 광주·전라(40.2% vs 32.5%)에서는 긍정평가가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서울(긍정 44.5% vs 부정 43.8%), 여성(37.0% vs 38.7%), 30대(46.0% vs 41.9%), 20대(35.6% vs 35.1%)에서는 긍정과 부정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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