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스토리를 관통하는 역사적 고증과 반전이 빼어나다는 평가를 받은 김은미 작가의 소설이다. 조선의 작은 마을에서 청나라의 황궁까지 폭넓은 배경으로 그려낸 17세기 동북아시아 역사 소설이다.

병자호란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러나 그 속에는 정치적 상황만 있고 개인의 사연은 없다. 이 소설은 여진족이 청나라를 세우고 명을 멸망시키는 과정 속에 개인들의 삶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저자 김은미는 “죽더라도 옳다고 믿는 것을 행하는 사람, 최고의 권력을 가졌지만 누구에게도 밝힐 수 없는 비밀이 있는 사람, 정치의 대가지만 아들을 지키려는 한 어머니일 뿐인 사람을 통해 우리는 어떤 가치를 우선순위에 두고 살아야 하는 것인지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다”고 말한다.

김은미 지음/ 채륜서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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