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근기 곡성군수가 11~19일 ‘2019 군민과의 대화’에 나선다. 이번 군민대화는 먼저 마을경로당, 현안사업장, 기업체, 어려운 가정 등을 방문해 격의 없는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2018 군민과의 대화’.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19.2.2
유근기 곡성군수가 11~19일 ‘2019 군민과의 대화’에 나선다. 이번 군민대화는 먼저 마을경로당, 현안사업장, 기업체, 어려운 가정 등을 방문해 격의 없는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2018 군민과의 대화’.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19.2.2

 

격의 없는 허심탄회한 의견 청취
‘함께해요 5일장 군수실’ 운영 등
군민의견 답변하는 ‘책임제’ 시행

[천지일보 곡성=김도은 기자] 곡성군(군수 유근기)이 ‘군민행복지수 1위’ 달성을 위해 군민들의 생각과 의견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고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곡성군은 ‘군민행복지수 1위’ 달성을 위해 군민 삶으로 들어가 주민의 편에 서서 일하는 것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고 귀를 기울인다. 이에 다양한 방식의 채널을 열어놓고 균형 있는 정책을 위해 세대, 성별, 매체활용능력 등 여러 가지 소통의 방식을 운영한다.

먼저 군은 군민들의 허심탄회한 속마음을 파악하는데 찾아가는 현장소통에 역점을 두고 전통적인 방법을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11~19일 ‘2019 군민과의 대화(군민대화)’에 나선다. 7일 동안 11개 읍·면을 순회하는 이번 군민대화는 먼저 마을경로당, 현안사업장, 기업체, 어려운 가정 등을 방문해 격의 없는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어 읍면 주민들이 모여 있는 대화장으로 이동해 타운홀미팅 방식으로 주요 정책에 관해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자유로운 토론 방식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할 계획이다.

주민 대표와 도의원, 군의원, 기관·사회단체장들도 참여하는 군민대화는 누구라도 참석할 수 있다. 곡성군은 군민대화에서 논의된 애로·건의·관심사항과 숙원사업, 군정발전 제안 등을 설득하는 동시에 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참고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장에서 청취한 주민의 의견을 관리카드로 작성해 실무자의 검토를 거쳐 의견을 제시한 군민에게 반드시 답변하는 ‘책임제’를 시행한다. 이를 위해 부서 간 업무 장벽을 없애고 협업을 통해 통합적이고 신속한 민원을 처리하겠다는 주장이다.

유근기 곡성군수가 죽동 마을회관을 방문해 주요 정책에 관해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자유로운 토론 방식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19.2.2
유근기 곡성군수가 죽동 마을회관을 방문해 주요 정책에 관해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자유로운 토론 방식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19.2.2

군민대화가 연 1회로 한정돼 곡성군은 부족한 부분을 지난 2014년 10월부터 현장소통채널인 ‘찾아가는 이동 군수실’을 운영 중이다. ‘찾아가는 이동 군수실’은 군수가 주민들의 공동 생활공간인 마을경로당을 찾아 현안 사업장과 집단민원 발생 지역, 영농 현장 등을 방문해 주민의 의견을 직접 수렴하고 고충해소 역할을 한다.

아울러 천원버스(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를 운영하며 이와 함께 ‘함께해요 5일장 행복나눔 군수실(행복군수실)’을 지난 2016년부터 운영 중이다.

행복군수실은 마을장날에 맞춰 한 달에 세 번씩 군수가 농어촌버스를 타고 시장을 방문해 상인 및 주민들과 만나 대화를 통해 민생현장의 폭넓은 의견수렴 및 건의·제안사항을 청취한다. 이날 군수는 버스나 시장이라는 일상적이고 친근한 공간에서 주민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속내를 털어내고 덕담도 나누며 해결책을 모색한다.

유근기 곡성군수가 옥과전통시장을 방문해 주민을 만나 민생현장의 폭넓은 의견수렴 및 건의·제안사항을 청취하고 덕담을 나누며 격려하고 있다.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19.2.2
유근기 곡성군수가 옥과전통시장을 방문해 주민을 만나 민생현장의 폭넓은 의견수렴 및 건의·제안사항을 청취하고 덕담을 나누며 격려하고 있다.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19.2.2

또한 곡성군은 누구나 자유롭게 군수실을 방문할 수 있도록 ‘열린 군수실’도 운영한다. 혹시 군수가 자리를 비웠을 시 비서실장 등 관계 공무원이 그 역할을 대신하도록 했다.

군은 ‘천개의 눈’이라는 정책인 ‘공무원 견문 보고제’를 운영한다. 이 제도는 공무원의 출·퇴근 또는 출장 등으로 이동 중 쓰레기 무단투기나 도로변 적치물 방치 등 생활불편사항이나 위험요소 등을 발견하면 담당 실과에 통보해 문제를 해결하는 제도다.

바쁜 스케줄에 더욱더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온라인 채널도 운영 중이다. 특히 과거 하나로 운영되던 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기능에 따라 ‘곡성 Talk 톡’ ‘곡성신문고’로 분리했다.

아울러 올해 곡성군의 업무보고에 따르면 찬반이 첨예하게 대립하거나 많은 주민의 참여가 필요한 공통의 관심사를 해결하기 위해 군민청원제를 도입한다. 곡성군은 군민청원을 통해 의제로 채택되면 최선의 해결방안을 위해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이를 통해 숙의민주주의에 한걸음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유근기 곡성군수는 “군정목표인 ‘군민행복 지수 1위’는 군민들의 참여를 통해 완성된다”며 “군민들께서 그리는 곡성의 모습이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곡성의 미래가 될 것”이라며 군정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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